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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각장치 결함’ 日 후쿠시마 제1원전 2호기, 수소폭발 방지대책 마련 고심

[재경일보 도쿄=김송희 특파원] 일본 동북부 지방에 발생한 대지진으로 피해가 확산되는 가운데 14일 오후 1시 25분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2호기의 냉각장치가 가동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날 도쿄전력에 따르면 후쿠시마 제1원전 2호기의 냉각장치가 가동을 멈춰 냉각수 수위가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에다노 유키오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2호기에 해수 주입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냉각수 수위가 낮아져 핵연료봉이 수면에 노출돼 해수를 주입할 경우 1,3호기의 경우와 같이 대량으로 발생한 수소가 건물안에 쌓여 수소폭발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이에 일본 보안원과 도쿄전력은 폭발을 막기 위해 원자로에 구멍을 내 수소를 빼내는 등 대피책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도쿄전력은 이날 오전에 일어난 제1원전 3호기의 수소폭발로 도쿄전력 사원 등 원전관계자 7명, 자위대원 4명 등 총 11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