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장세규 기자] 지난달 영국 소비자물가가 예상치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영국은행(BoE)의 금리를 인상 앞력이 커졌다.
22일(현지시간) 영국 통계청에 따르면, 영국의 2월 연간 소비자물가지수(CPI)는 4.4%를 나타내며 전달보다 0.4%포인트 올랐다. 변동성이 큰 유가를 제외한 핵심 CPI는 3.4%로 증가했으며 전문가 예상치는 3.2%를 조금 상회했다.
영국 정부는 부가가치세(VAT)를 기존 17.5%에서 20%로 늘렸고 의복과 신발류의 가격이 오르면서 지수의 상승을 이끌었다.
계속되는 CPI지수의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우려도 커지면서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에 대한 압박 역시 커지게 됐다. 애널리스트들은 영국은행이 빠르면 5개월 안으로 0.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영국의 2월 CPI 지표가 발표되면서 영국 파운드화는 달러대비 14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1.6377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0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