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금·미공개 정보거래 의혹’ 박찬구 회장 재소환

[재경일보 김동렬(트윗@newclear_heat) 기자] 검찰이 수백억원대 비자금 조성 및 미공개 정보거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사진)을 다시 소환할 방침이다.

서울남부지방검찰청 형사6부는 지난 3일 비자금 조성과 배임·횡령,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거래 등의 혐의로 박찬구 회장을 소환·조사한데 이어 4일 오후 3시 재소환해 추가 조사할 예정이다.

현재 박 회장은 금호석유화학의 계열·협력사와 거래하면서 시세에 훨씬 초과된 정도로 원가비용을 지급한 뒤 차액을 다시 돌려받는 방법을 사용, 최대 300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를 받고 있다.

또한 2009년 6월 2009년 6월 금호산업이 워크아웃에 들어갈 수 있다는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자신과 아들이 보유하던 금호산업 지분을 전량 매각, 100억원대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