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도는 지난 6일 하네다공항 부근인 도쿄 오타구의 하수처리시설인 '남부 슬러지 플랜트' 건물 내 공기중에서 시간당 2.693마이크로 시버트의 방사선량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날 일본 정부가 계획적 피난구역으로 지정한 후쿠시마 원전 주변 이다테무라의 방사선량(2.86마이크로 시버트)과 비슷한 수치였다.
이에 대해 도쿄도는 "검출된 장소는 실내이기 때문에 주변 주민들에게 피해를 줄 우려는 없다"고 설명하고 "근로자들에게 장갑과 마스크 착용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 시설은 도쿄도내 2개소의 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한 슬러지를 모아 소각하고 재를 도쿄만 등에 매립하고 있다. 지난 5월 조사 당시 이 시설에서 배출한 소각재에서 1kg당 540베크렐의 방사성 세슘이 검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