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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원전 부지 밖에서 퀴륨, 아메리슘 검출

일본 후쿠시마 제 1 원자력발전소에서 약 2~3km 떨어진 지역에서 방사성 물질인 퀴륨(Cm)과 아메리슘(Am)이 검출됐다고 아사히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후생노동성이 4월 29일부터 이틀간 후쿠시마 제 1원전에서 10km 이내 지역인 오쿠마마치와 후타바초 4곳의 토양을 채취해 조사한 결과, 원전 정문에서 서쪽으로 2~3키로 떨어진 오쿠마마치 옷토자와(夫澤)지역 2곳에서 퀴륨이 각각 1kg 당 0.032베크렐, 0.0093베크렐 검출됐다. 또한 원전에서 3키로 떨어진 지점에서 아메리슘이 0.028베크렐 검출됐다.

퀴륨과 아메리슘은 자연계에는 존재하지 않는 방사성 물질로, 방사성요오드나 세슘이 방출하는 감마선에 비해 파괴력이 20배나 강한 알파선을 방출한다. 또한 반감기가 각각 163일과 433년으로 길고, 다른 방사성 물질에 비해 무거워 공기중에서 확산되는 속도도 느리지만 일단 호흡 등을 통해 몸 속으로 침투하면 뼈나 폐에 달라붙어 발암성이 강해지는 특성을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