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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은행 노사, 파업 장기화 막기위한 입장 피력

SC제일은행은 노사가 대화를 통해 현재의 이견차를 좁혀 상호 합의 및 사태 해결에 이르기를 바라며 이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는 입장을 노조에 전달하고 대화재개를 요청했다고 4일 밝혔다.

SC제일은행은 상호간에 아무런 조건 없이 하루 빨리 교섭이 재개돼 지난 6월 24일 은행이 제안한 협상안과 노조의 요구안에 대해 서로의 의견을 교환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덧붙였다.

SC제일은행은 교섭이 재개되고 은행과 노조의 수정안을 함께 논의함에 있어 노사 양측에 합리적인 원칙이 적용되는 공정한 합의가 이루어질 수 있다면 성과주의 노사공동위원회 구성과 운영에 있어 충분한 유연성을 발휘할 것이며 노조의 수정안에 대해서도 재차 검토할 것임을 재차 밝혔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노조와 열린 마음으로 교섭이 재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며, 직원들을 위한 최선의 결과에 이를 수 있도록 노력하면서도 구조조정은 없을 것임을 다시 한 번 약속한다"고 말했다.

현재 파업 시작 1주일이 지나가고 있는 시점에서 SC제일은행 노조는 금융당국의 중재를 희망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재율 SC제일은행 노조위원장은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은 우리가 외국계라는데 상당한 부담을 가지고 있다"면서 "현 상황에서는 금융당국이 나서서 중재를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 1월부터 사측이 요구안을 무조건 반대하는 입장이 아니었다"면서 "현재 대화를 거부하는 건 사용자고, 필요하다면 공개토론까지도 해볼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금융당국 관계자도 향후 사태수습과 관련, 현재 SC제일은행이 외국계 은행이라는 점이 정부의 중재 노력에 부담으로 다가왔던 것을 인정하면서 장기화 될 경우 적절한 조율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