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동렬(트윗@newclear_heat) 기자] 스탠다드차타드제일은행(SC제일은행)이 2주 째로 접어들고 있는 노조의 파업과 관련, 이용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해 시행 중이다.
5일 은행 측은 "각 영업점의 원활한 업무 처리를 위해 고객 문의전화를 가급적 고객컨택센터 또는 본점의 주관부서에서 직접 처리가 가능하도록 했다"며 "본점에 헬프 데스크(Help Desk)를 비상체제로 운영해 지점에서의 업무 문의를 빠르게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노조 파업 이후 전 영업점을 개점하고 비조합원 및 본점 직원뿐 아니라 현재 육아 휴직중인 직원들의 협조를 받아 일선 영업점에 추가 배치함으로써 영업점 운용 가능 인력 확대를 통해 고객의 불편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했다.
파업기간 중 영업점은 모든 업무 처리가 가능한 통합운영영업점 또는 입출금 및 당좌 등 기본거래 위주로 운영되는 일반영업점으로 운영된다. 은행 측은 가급적 방문 영업점에서 모든 업무가 처리 가능토록 최대한의 지원 방안을 마련 중이다.
다만 부득이한 경우 일반영업점에서 업무 처리를 하지 못하고 통합운영영업점으로 이동해야 하는 경우 은행에서는 이들 고객을 대상으로 택시비를 지원해주기로 했다. 일반영업점에서 택시를 타고 통합운영영업점에 도착한 뒤 택시비 영수증을 제시하면 해당 금액을 고객에게 지급해준다는 설명이다.
은행 관계자는 "평소보다 업무처리가 늦어지거나 고객의 업무에 따라 일반영업점에서 통합운영영업점으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 등은 일부 빚어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우려할 만한 수준의 상황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본부 직원을 일선에 배치해 영업점은 평소 운용 인력의 평균 6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고객이 몰리는 지점들에 지역본부에서 직원을 추가로 파견하는 등 탄력적으로 지원 인력을 운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