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안진석 기자] 국내 수출기업들이 신흥시장인 아프리카, 중남미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노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는 상반기 해외 바이어 신용조사 업무현황을 분석한 결과, 아프리카, 중남미 등 신흥시장에 대한 국내 수출기업의 관심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공사측은 "수출기업들은 수출 거래를 시작하기 전 해외 수입업자에 대한 신용정보를 파악하기 위해 K-sure에 신용조사를 의뢰하고 있어 K-sure의 해외 신용조사 업무 현황은 수출시장 동향을 보여주는 선행지표로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올 상반기 해외 수입업자에 대한 신용평가 건수를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 중남미,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의 신용조사 건수가 1만2천593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9.8% 늘었다.
특히 아프리카(924건)와 중남미(2천854건) 수입업자에 대한 신용조사가 각각 12.7%, 10.7%나 늘었다.
반면 북미지역과 유럽지역 바이어에 대한 신용조사는 9천136건으로 8.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기업들이 북미와 유럽보다 아프리카와 중남미라는 새로운 시장 개척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수출 시장의 다각화를 위해 바람직한 일이라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