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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 빈집정보 인터넷으로 제공한다"

[재경일보 안진석 기자] 도시민들의 귀촌ㆍ귀농시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는 주거문제 해결을 돕기 위해 농어촌 지역의 빈집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이 구축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4일 인터넷상에서 농어촌지역 빈집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농어촌 빈집 정보' 홈페이지(www.onbid.co.kr)를 내달말께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시스템 구축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2000년 귀농ㆍ귀촌 세대는 1천154세대였으나 작년엔 4천67세대로 늘어났다.

이는 최근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시작되면서 귀촌ㆍ귀농인구가 증가하고 있으며, 주거마련을 위해 농어촌 지역 빈집정보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

그리고 전국 농어촌의 빈집은 28만3천800채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빈집에 대한 종합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이 없어 귀농시 거주할 곳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따라서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귀농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부가 주관하는 이 사업에는 지방자치단체 및 한국자산관리공사가 공동으로 참여한다.

지자체는 빈집 관련 자료 수집 및 입력을 맡고, 자산관리공사는 시스템 구축과 운영을 담당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달부터 농어촌 빈집에 대한 기초자료 조사에 곧바로 착수, 내달 초까지 시스템을 구축하고 자료를 입력해 내달말부터 대국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게 농식품부의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귀농ㆍ귀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주거마련"이라면서 "빈집정보 제공 시스템 구축을 통해 더 많은 도시민이 귀농ㆍ귀촌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주택 매매 및 임대가 활성화됨으로써 농어촌 빈집문제 해소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