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안진석 기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은 9일 한미경제학회(KAEA)와 공동으로 국제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콘퍼런스는 '교육과 불평등', '세계화와 불평등', '금융 및 주택시장' 등 세 가지 주제로 진행된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제임스 헤크먼 시카고대 교수는 기조연설을 통해 '성격심리학과 경제학 적용'에 대해 발표한다.
헤크먼 교수는 이 발표를 통해 개인의 행위와 선택의 문제를 연구하는 성격심리학의 관점에서 개인의 성격특성(personality traits)이 경제적 성과에 대한 예측변수로 이용될 수 있음을 보여 줄 예정이다.
이번 콘퍼런스는 두 개의 세션과 두 분과회의로 진행된다.
세션Ⅰ에선 강창희 중앙대 교수가 '학교 교육 수준 및 실태 분석연구'를 통해 사교육이 성적에 미치는 영향이 미비함을 지적하고, 박강훈 미주리주립대 교수는 세계화의 수준이 더 높을수록 소득불균형 정도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난다는 내용의 '소득불균형과 관련한 교육과 세계화'를 발표한다.
김진영 고려대 교수는 '재혼의 경제학적 문제'에 대한 연구결과를 설명한다.
세션Ⅱ에선 브라운대 글렌 라우리 교수의 '고정관념과 불평등: 신분 선택의 신호이론을 바탕으로'란 논문을 공저자인 김영철 KDI 연구위원이 발표한다.
김종성 브라이언트대 교수는 소득 불평등을 감소시키는 데 있어 이전소득의 중요성을 고려해볼 때 몇몇 종류의 세금인상은 불가피하다는 내용의 '한국 소득불평등의 동태적 분석'을 공개한다.
분과회의A는 부동산시장의 위기를, 분과회의B는 국제화와 금융시장을 주제로 각각 진행된다.
특히 분과회의A에선 또 다른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교수의 '실업시 생애 관점에의 대출과 실업보험의 최적 선택'이란 연구논문을 공저자인 윤정열 이대 교수가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