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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유휴자산 캠코에 위탁매각키로

[재경일보 안진석 기자] 기획재정부는 공공기관 운영위원회를 열어 공공기관의 출자회사 지분과 유휴자산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위탁 매각하는 안을 심의ㆍ의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안건은 지난 7월14일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근거 규정을 마련한 후, 출자회사 정리 및 유휴자산 매각을 실행하기 위해 추진된 것이다.

이번에 위탁매각 대상이 된 출자회사 지분은 대한송유관공사, 넥스멘시스템, STX팬오션, 텔레필드 등 20개사이고, 유휴자산은 대한적십자사,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산업은행, 도로교통공단, 한국우편지원사업단 등 5개 공공기관이 소유한 부동산과 건물이다.

위탁대상 선정은 ‘공공기관 및 주무부처가 매각위탁을 요청한 경우’와 ‘3회 이상 유찰 및 최근 6개월간 매각 미진행 등 현실적으로 자체매각이 어렵거나 매각주체의 매각의지가 낮다고 판단되는 경우’를 기준으로 한다.

매각 주체와 한국자산관리공사 간 개별 계약을 체결하고, 매각 심사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이달 말까지 매각준비 작업이 완료되고 9월 이후 본격적인 매각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상장사 지분은 최근 주식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매각심사위에서 매각 시기를 탄력적으로 조정해 최대한 높은 가격에 팔릴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