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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창업시스템 통한 온라인 법인설립 2천건 돌파

[재경일보 안진석 기자] 중소기업청이 지난해 2월 개통한 '재택창업시스템'을 이용해 법인을 설립한 건수가 2천건을 넘어섰다.

재택창업시스템은 인터넷으로 16개 시중은행과 대법원, 행정안전부, 국세청 등 법인등기 관련 기관의 온라인시스템에 접속해 해당 기관에 방문하지 않고도 온라인으로 법인을 설립하도록 지원하는 온라인 법인설립 시스템이다. 올 해 ‘기업이 뽑은 규제개혁 Best 10’에서 10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지난 한 해 동안 1,000건의 이용실적은 나타낸 데 이어 올해는 7개월만에 1,000건을 돌파하며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년 반 만에 총 건수가 2천건을 넘은 것이다.

중기청은 서비스 시작 후 2단계 사업으로 사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시스템상 회사 설립 절차를 간소화하고 체험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지속적인 보완 작업을 펼쳐왔고, 지난 5월 1일자로 고용노동부의 온라인 취업규칙 신고절차를 재택창업시스템과 연계해 법인설립 절차를 추가로 간소화했다. 그리고 7월에는 대표단을 월드뱅크에 파견해 실적을 전달하기도 했다.

올해 3단계 사업에서는 컨설팅 등 각종 창업 관련 정보를 제공하여 시스템 이용자가 법인설립 이후 궁금해하는 정보를 추가로 제공하고, 스마트폰 등을 통해서도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기능을 확대할 방침이다.

중기청은 내년 재택 창업 법인이 연간 전체 설립 법인의 10%(약 6천건)에 도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청 창업진흥과 이병권 과장은 "재택창업시스템은 더 쉽고 저렴하게 법인을 설립하도록 도와주는 제도"라며 "많은 사람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이용률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