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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 관련 인터넷 사이트 하나로 통합된다

[재경일보 안진석 기자] 2015년부터 홈택스, 현금영수증 등 9개로 흩어져 있는 국세 관련 인터넷 사이트가 하나로 통합돼 민원처리가 대폭 간소화될 전망이다.

또한 24시간 365일 서비스가 돼 납세자의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국세청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수행한 '국세청 국세통합시스템(TIS) 전면 개편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결과가 나왔다고 통보해왔다.

KDI 조사에서 이 사업은 비용편익(B/C) 분석에서 0.97을 받는 등 경제성, 기술성, 정책성을 포함한 종합정책분석평가에서 0.586을 받아 기준(0.5)을 넘었다.

통합을 추진할 경우 드는 총사업비는 2천302억원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국세청은 내년 중 관련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사업자를 선정해 2014년까지 차세대 국세통합시스템을 구축, 2015년부터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TIS가 구축되면 홈페이지 한 곳에서 세금신고, 납부, 조회, 상담 등 납세자에게 유형별 맞춤서비스가 가능해지고, 24시간 365일 대민 서비스를 할 수 있어 납세자의 편의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지금까지는 국세관련 인터넷사이트가 9개로 쪼개져 세금 조회, 신고 납부를 할 때마다 세목에 따라 별도의 사이트에 접속해야 했고, 그나마 업무 가능시간이 제한돼 납세자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유재철 전산기획담당관은 "또 과세 데이터베이스(DB)의 품질개선을 통해 행정비용 절감은 물론 세원분석의 정확도가 높아지고 실시간 정보교환, 조사분석기법 개발 등 세무행정의 역량이 강화돼 역외탈세, 고소득 자영업자의 고질적 탈세, 세금없는 부의 대물림 방지 등 숨은 세원 양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