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안진석 기자] 지경부 공무원들이 산하기관에서 부적절한 향응·접대를 받거나 산하기관 관계자들이 각종 부정과 비위를 저지르면서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는 지식경제부가 공직기강 다잡기에 나섰다.
윤상직 지경부 1차관은 최근 과천 정부청사로 60개 산하기관 감사업무 책임자들을 불러들여 '관행적 비리행위 근절'을 주제로 회의를 열었다.
윤 차관은 이 자리에서 "직무 관련자와 2차 술자리를 갖지 말고 명절 기간에 선물 등을 주고받지 말라"며 "국민들의 공직윤리에 대한 눈높이 변화에 일부 공직자들의 행동 변화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지경부는 오는 29일부터 내달 23일까지를 공직윤리경영 중점감사 기간으로 정해 감사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감사 기간 동안 지경부는 출장비 과다 지출과 현금화 전용, 허위 출장, 고가 기념품 다량 제작·수수, 법인카드 변칙 결제, 금요일 오후 출장에 이은 업무복귀 불이행 등 각종 관행적 비리유형을 감사한다.
윤 차관은 "일부 공직자들의 비리 행위에 위축되지 말고 흔들림 없이 평소 업무를 추진해 주기 바란다"며, "청렴하고 투명한 유관기관간 그리고 조직내 의사소통과 협력을 활성화해 달라"고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