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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우수 기술 사업화 위해 은행 지원 강화된다

[재경일보 안진석 기자] 기술은 있지만 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어 기술을 사업화하지 못하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중소기업청과 금융기관이 손을 맞잡았다.

중소기업청은 25일 대한상의 중회의실에서 국민은행 등 금융기관과 공동으로 '기술개발 성공기업 사업화 촉진을 위한 금융지원 협약식'을 개최했다.

협약에는 중기청을 비롯해 국민은행, 우리은행, 농협중앙회 등 금융기관과 기술보증기금,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한국산학연협회,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등 모두 8개 기관이 참가했다.

협약에 따르면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한국산학연협 등은 일선 중소기업들의 기술개발(R&D)을 지원하면서 우수 기술 개발 업체를 선정해 금융기관에 추천한다.

추천을 받은 기업은 국민은행, 우리은행, 농협중앙회 등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금리 인하, 대출기한 연장, 대출한도 확대 등의 지원을 받으며 사업화를 준비할 수 있다. 이들 은행은 추천 기업들에 대해 일반 기업보다 최대 1.8% 낮은 금리를 제공한다.

또 기술보증기금은 추천 기업에 보증료 인하, 보증비율 상향조정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그동안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개발(R&D) 지원으로 28.5%에 달하는 중소기업들이 기술개발을 수행하고 있지만 기술의 사업화를 위한 추가 자금 여력이 부족해 우수 기술이 사장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이번 협약으로 인해 우수한 기술을 가진 중소기업들이 자금에 대한 걱정을 최소화한 상태에서 기술개발과 기술의 사업화에 보다 전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동선 중기청장은 "기술개발의 기획에서 사업화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민간 중심의 지원 프로그램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