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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불안정성 공포`…다우 2.69%급락

[재경일보 이규현 기자] "불안정성" 미국, 유럽의 계속되는 최근 고민을 압축하는 한 단어로 이와 관련한 악재가 노출되면서 오바마 대통령의 발표 다음날 9일(현지시각) 뉴욕증시 다우산업지수가 2.69%(303P) 급락마감했다.

`그리스 디폴트`의 위기설에 진정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으며, 유럽중앙은행(ECB) 갈등관계가 사실로 드러나면서 해결주체를 찾지 못하는 뉴욕 증시와 유럽 증시가 다시 급락했다.

9일(현지 시각) 뉴욕 증시에서 다우 산업지수는 전일보다 303포인트(2.69%) 하락한 1만992.13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1포인트(2.67%) 떨어진 1154.23으로, 나스닥도 61포인트(2.42%) 급락한 2467.99로 하락했다.

 그리스 국채가 이번 주말에 디폴트 될 것이라는 루머가 돌았고 이어지는 남유럽 전반 리스크 부각이 장중 분위기를 시종 하락으로 몰고갔다. 이에 그리스 재무부는 성명을 발표, "그리스는 지난 7월21일 유럽정상회의 결정을 전적으로 이행할 것"이라며 "이같은 얘기는 루머일 뿐"이라고 해명하였다.

그러나 독일 정부는 그리스가 구제금융 지원 조건을 이행하지 못할 경우 지원이 끊겨 디폴트 될 수 있다며, 독일 은행을 지원하는 `플랜B`를 준비중이라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또한 ECB의 독일 출신 위르겐 스타크 집행이사가 사임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고, 이는 ECB가 국채매입을 재개한데 대한 갈등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럽 재정위기 해법을 둘러싼 ECB내 채권국, 채무국간 입장차이 및 불화가 사실이었음을 반증한 것으로 풀이되었다.

이로 인해 당일 유럽증시가 급락하고 유로화는 달러화등에 대해 6개월 최저치로 떨어졌다.

전일(8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발표한 4470억유로 규모의 일자리 부양계획에 대하여 사실상 투자자들은 의회 승인을 포함 실현 가능성에 대하여 회의적인 입장을 유지하였다. 현재 미국정부의 남아있는 카드가 몇 장 없다는 인식가운데 향후 뚜렷한 해결책에 대하여 신뢰도가 하락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유럽 정부가 자국 은행들에 대해 국채 보유분에 대해 감자 조치할 경우 증자가 필요할 것이라며, 주요 유럽계은행들에 대한 목표가격을 낮췄다.

추석연휴가 끝나는 14일 한국증시에 대한 영향에 있어 12일, 13일 세계증시를 지켜보아야 하겠지만 신중한 논의가 오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