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SKT, 21일경 국내 첫 LTE폰 '셀록스' 공식 출시

[재경일보 김상고 기자] 차세대 4G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이 오는 21일경에 SK텔레콤을 통해 국내에 처음 선보인다.

지난 7월 1일 LTE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그동안 데이터 모뎀만 제공해 왔으나 이달부터 LTE 스마트폰을 본격 출시해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21일 전후로 LTE폰을 국내 첫 출시할 예정이다. 15일 출시된다는 예상도 있었으나 방통위와 요금제 협의가 최종 완료되지 않아 출시가 조금 더 늦추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SK텔레콤을 통해 최초로 출시되는 LTE폰은 삼성전자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IFA2011`에 선보인 `갤럭시S2 LTE`, 일명 `갤럭시 셀록스`(프로젝트명)라고 불리는 제품이다. '셀록스'는 라틴어로 '빠른 속도', '쾌속'이라는 뜻이다.

특히 이번에 선보인 갤럭시S2 LTE는 4G LTE 뿐만 아니라 3G인 WCDMA과 GSM방식을 동시에 지원하기 때문에 사실상 거의 대부분의 국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480×800 해상도에 4.5인치 수퍼 아몰레드(AMOLED,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1.5GHz 듀얼코어 프로세서, 구글 안드로이드2.3(진저브레드), NFC, 1GB 메모리, 800만 화소 카메라 등을 탑재했다.

SKT는 9월 `갤럭시 셀록스`를 시작으로 오는 10~11월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HTC 등이 만든 LTE폰도 잇따라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SKT의 경쟁사인 KT와 LG유플러스도 LTE 스마트폰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의 LTE는 SKT와 통신 대역이 동일하기 때문에 출시에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내달 초 LG전자의 '옵티머스 LTE'를 먼저 출시하고 이어 삼성전자의 셀록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옵티머스 LTE는 4.5인치 IPS-HD 디스플레이, 1.5GHz 듀얼코어 프로세서, 최대 20GB 저장공간, 800만 화소 카메라 등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KT의 LTE는 상용화 예정중인 구간이 1.8GHz 대역으로 타사와 다소 차이가 있지만, 제품을 수급하는데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LTE스마트폰 상용화를 앞두고 LTE 요금제와 관련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기존 3G 요금제보다는 5000원에서 1만원 가량 요금이 더 비싸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3G의 선풍적인 인기에 기여했던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SKT는 요금제에 대해 최종적으로 인가받기 위해 방통위와 협의 중이며, LG유플러스와 KT도 SKT의 요금제를 참고해 요금을 책정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