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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중앙회, 비상 대책 마련에 분주

저축은행업계가 금번 7개 저축은행의 영업정지 조치에 따른 후속책 마련에 부산한 모습이다.

18일 저축은행중앙회와 업계에 따르면 주용식 회장과 과장급 이상의 임직원들은 저축은행 영업정지 소식이 전해진 후 비상회의를 소집했다.

중앙회 관계자는 "정부의 발표 직후 긴급회의를 열고 업계 현황과 향후 대책 등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중앙회는 예금자들의 동요를 막기 위해 19일에는 영업정지 명령이 내려진 7개 저축은행 지점에 직원 1명씩 파견하기로 했다.

파견된 중앙회 직원은 예금 동향을 파악하고, 예금보험공사 파견직원과 함께 예금자보호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7개 저축은행 등 저축은행업계도 이 날 긴급 회의를 열고 뱅크런(대량예금인출) 등의 사태 방지를 위한 대책을 강구했다.

토마토저축은행 관계자는 "주말임에도 임직원이 출근해 상황 파악에 나서고 있다"며 "특히 계열사인 토마토2저축은행의 뱅크런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마토2저축은행은 경영평가 결과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6.26%로 정상 저축은행으로 판정받았으나 주은행의 영업정지로 파급효과가 유력시 되는 은행이다.

한편 금번 영업 정지 조치가 이루어진 7개 저축은행 및 각 지점은 다음과 같다.
 
▲토마토(일산·분당·수원·평택·송도·평촌 등 6곳)

▲제일(장충·여의도·논현동·평촌·분당 등 5곳)

▲제일2(테헤란·강남·천호동 등 3곳)

▲프라임(여의도·소공동·테크노마크·잠실 등 4곳)

▲대영(목동·송파 등 2곳)

▲에이스(부천 상동 등 1곳)

▲파랑새저축은행(부산 서면 등 1곳) 등 총 22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