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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일본산 캐릭터들과 미국산 캐릭터들의 위세에 눌려 뽀로로와 둘리를 제외하고는 10위 내에 드는 국산 캐릭터들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안형환 의원이 한국콘텐츠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캐릭터 인지도 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만 10∼49세 12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일본 캐릭터인 ‘키티’가 인지도 38.4%로 1위를 차지했다.
둘리는 지난 2008년 15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69.9%의 인지도로 1위를 차지했지만, 이번 인지도 조사에서는 인지도가 크게 떨어진 25.9%로 2위에 머물렀다.
또 '뽀통령'이라고 불리는 뽀로로도 19.8%의 인지도로 5위에 머물렀다.
10위권 내에 캐릭터 인지도 3위 짱구(25.8%), 6위 도라에몽(18.2%), 9위 케로로(9.7%), 10위 피카츄(9.6%) 등 일본 캐릭터가 5개로 가장 많았다.
4위 미키마우스(25.3%), 7위 곰돌이 푸(12.1%), 8위 스폰지밥(10.5%) 등 미국 캐릭터도 10위권에 3개나 포함됐다.
하지만 한국 캐릭터는 둘리와 뽀로로 두 개 밖에 없었다.
안 의원은 “최근 뽀로로의 성공 등 우리나라 캐릭터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지만, 캐릭터의 인기가 오래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오랜 세월에 걸쳐 사랑받을 캐릭터 탄생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