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그리스 7월 실업률 17.6%… 위기 전 거의 두배 수준

[재경일보 이규현 기자] 그리스의 실업률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 재정 위기로 인해서 그리스 정부는 긴축 재정을 펼칠 수 없는 상황이라 앞으로 실업률이 더 높아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경기 침체의 깊은 골에서 헤어나오는 것 외에 다른 길이 없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라 그리스 정부의 고민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 통계청은 지난 7월 실업률이 17.6%를 기록해 전월에 비해 1.6%포인트, 전년 동월에 비해 5.6%포인트 각각 상승했다고 3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재정 위기가 시작되기 이전인 2009년 7월(9.6%)에 비해선 거의 두 배로 뛴 수치다.

특히 15~24세 청년 실업률은 42.4%에 달해 전년 동월 대비 9.8%포인트 뛰었다.

하지만 지난해 마이너스 4.4% 성장한 그리스 경제가 올해는 긴축 재정 등으로 인해 침체 폭을 키울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실업률 상승세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그리스 정부도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5.5%, -2.5% 등으로 예상, 4년 연속 침체의 늪에서 허덕일 것으로  허덕일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