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조동일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3.25%로 동결, 금리가 다섯달째 동결됐다.
금통위는 11일 김중수 총재 주재로 정례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행대로 연 3.25%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번 금리동결은 그리스에서 촉발된 유럽 재정위기가 이탈리아로 번지면서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미국이 올해 3분기 경제성장률이 1년 만에 가장 높아졌는데도 2011년 전체 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낮춘 점도 감안됐다.
또 10월부터 국내 소비자ㆍ생산자 물가의 상승세가 한풀 꺾이면서 물가부담이 다소 줄어든 것도 동결 요인으로 작용했다.
토러스투자증권 공동락 애널리스트는 "물가부담이 여전한 것은 사실이나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3%대로 진입한 만큼 이번 금리 결정에는 대외불확실성이 더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