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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미국서도 스마트폰 갤럭시·갤럭시탭 판금 소송 패배

 

[재경일보 박우성 기자] 애플이 미국에서도 삼성전자를 상대로 제기한 판매금지 소송에서 패배해 호주에 이어 2연패를 당했다.

이로 인해 애플의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와 갤럭시탭 판매 금지 전략에 빨간불이 들어오게 됐다.

미국 법원이 2일(현지시간)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와 태블릿 PC 갤럭시탭10.1의 판매를 금지해달라는 애플의 신청을 기각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지방법원 루시 고(한국명 고혜란) 판사는 애플이 제기한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 모델 3종과 탭 10.1 태블릿 PC의 미국 내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고 판사는 이러한 판결의 이유에 대해 “삼성전자의 해당 제품들에 대한 판매금지 조치가 애플이 입게 될 치명적인 손실을 막아줄 것인지 확실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판결문에서 밝혔다.

한편, 이날 결과는 고 판사가 "1994년의 나이트-리더(Knight-Ridder)가 만든 태블릿 원형이 아이패드의 특허를 무효화한다고 본다"며 "아이패드 디자인 특허는 무효"라는 입장을 밝혔다는 내용의 논문이 공개돼 어느 정도 예상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