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부산 모 고교서 결핵환자 발생해 당국 조사 나서

[재경일보 배규정 기자] 부산지역의 한 고등학교에서 결핵환자가 다수 발생해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부산시는 모 고등학교 2학년생 5명이 지난 5월부터 지금까지 차례로 결핵환자로 판명됐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한 학년에 3명 이상의 환자가 1년 안에 발생하면 전체 학년을 대상으로 결핵검진을 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최근 이 학교 2학년 400여명에 대해 검사를 벌였다.

시 관계자는 "이미 검사를 받은 교사들은 별다른 증상이 발견되지 않았고, 2~3개월에 한 명꼴로 환자가 발생했기 때문에 일단 집단 감염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검사 결과가 나와봐야 정확한 현황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지역 10대 결핵환자는 2008년 299명에서 지난해 238명으로 줄었으며, 올해 들어서는 지난 9월까지 총 221명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