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조동일 기자] 원ㆍ달러 환율이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선진국이 내놓은 실망스런 경기지표로 인해 상승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3.0원 오른 1,129.0원을 기록했다.
환율은 1,129.0원으로 출발해 1,126~1,130원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개장가로 장을 마쳤다.
이날 원화는 전날 발표된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의 경기지표가 시장 기대치를 밑돌며 상승 압박을 받았다.
미 부동산중개인협회는 지난달 주택거래 실적이 전월보다 4.3% 증가한 457만채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인 466만채를 밑도는 것이다.
또 유로존(유로화 사용국)의 제조업과 서비스업 동향을 보여주는 구매관리지수 속보치는 2월에 49.7을 기록해 1월(50.4)보다 하락했다. 이는 시장전문가들의 예상치인 50.8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