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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서울주택 전세가, 매매가 절반 넘어서

[재경일보 노형식 기자] 2월 서울 주택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전세가율)이 50%를 넘어섰다.

아파트 전셋값 부담이 단독·연립주택으로 전가되면서 아파트에 이어 단독·연립주택 등의 전세가격도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리서치전문업체 리얼투데이는 국민은행의 '2월 주택가격동향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 종합(아파트·단독·연립주택) 전세가율이 50%를 돌파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6월 조사를 시작한 이후 8개월 연속 오른 최고치다.

연립주택의 전세가율이 55.7%로 가장 높았고, 아파트 역시 지난해 10월(50.5%) 50% 선을 돌파한 이후 계속해서 올라 51.2%를 기록했다. 단독주택의 전세가율은 50%를 크게 하회했지만 3개월 연속 상승하며 39.4%를 기록했다.

1월 대비로는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1% 오르는 데 그쳤지만 단독은 0.3%, 연립은 0.6%가 각각 상승했다.

리얼투데이 양지영 팀장은 "최근 아파트 전셋값이 크게 올라 부담을 느낀 전세 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단독·연립주택으로 이동함에 따라 이들 전세가격이 아파트 전세가 상승률을 추월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