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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건강검진 전체수검율은 68.5%로 나타난 가운데 소득과 학력이 높을수록 수검율이 높았다.
9일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성인 1천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최근 2년간 국가검진(암검진 포함) 또는 민간 건강검진을 받은 비율은 68.5%였다.
연령별로는 40~60대 이상에서는 수검률이 80%를 넘어선 반면, 20대(38.1%)와 30대(59.4%)의 수검률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또 소득이 높고 학력이 높을수록 수검률이 높았고, 배우자가 있는 경우 수검률이 높았다.
최근 2년 이내 검진을 받지 않은 주된 이유로 20대에서는 '건강하기 때문에 건강검진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아서'라는 응답이 가장 많은 반면, 30~50대에서는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 또는 '검진을 받을 시간이 없어서'라고 가장 많이 답했고, 60대 이상은 '건강검진에 대한 신뢰가 없어서'라고 응답했다.
일부 검사를 제외하고 무료로 제공되는 국가건강검진이 아닌 민간검진을 받을 경우, 평균 33만원의 본인 부담금을 지불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검진을 받은 1천27명 중에서 질환 의심 등으로 의료기관 방문을 권유받은 사람은 232명(22.6%)이었으며 이 중 143명(61.6%)은 의료기관을 찾았지만 89명(38.4%)은 방문하지 않았다.
의료기관 방문을 권유받았지만 가지 않은 이유로는 '이미 알고 있는 질병이어서'가 가장 많았고, 이어 '중한 질병이 아니어서', '시간이 없어서' 등의 순이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연구소 선영규 소장은 "연령대별 수검율의 차이가 뚜렷한데 수검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연령대별로 적절한 수검정책이 필요하다"면서 "아울러 검진 후 꾸준한 모니터링 등 지속적인 관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