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유진 기자]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는 미국에서 이른바 '광우병'으로 알려진 소 해면상뇌증(BSE)이 발병함에 따라 미국산 수입 쇠고기 제품에 대한 판매를 이날부터 한시적으로 중단한다고 25일 밝혔다.
롯데마트의 한 관계자는 이날 "지금까지 수입된 제품은 정상적인 검역을 받았기 때문에 문제는 없다"면서도 "그러나 소비자들이 불안해하기 때문에 당분간 판매를 보류한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도 이날 소비자들의 불안을 고려해 판매를 한시적으로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홈플러스 쇠고기 판매 비중은 미국산 15%, 호주산 25%, 국내산 60%다.
이마트는 정부의 대응 등을 지켜보면서 판매 보류 등 방침을 결정하기로 했다.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미국산 쇠고기의 비중은 11%(국내산 59%, 호주산 30%)다.
미국산 쇠고기를 취급하는 롯데슈퍼 등 기업형슈퍼마켓(SSM)들도 대응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롯데백화점도 이날부터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당분간 중단하기로 했다.
롯데백화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미국산 쇠고기 판매 비중은 전체 쇠고기의 1% 수준이다.
현대·신세계백화점은 미국산 쇠고기를 취급하지 않고 있다.
한편, 미국 농무부는 24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州) 중부지방 목장에서 사육된 젖소 한 마리에서 소 해면상뇌증(BSE)이 확인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