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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광우병 확인] 美당국 "시중 유통은 안 돼… 사료 원인 아닌 이례적 사례"

[재경일보 서정인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 중부지방 목장에서 사육 중인 젖소 한 마리에게서 지난 2006년 이후 6년만에 처음으로 이른바 '광우병'으로 알려진 소 해면상뇌증(BSE) 사례가 확인된 가운데 미 보건당국은 24일(현지시간) 문제의 소고기가 시중에 유통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미 농무부 존 클리포드 수의학 담당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광우병이 언제 발견됐고 문제의 소가 정확히 어디서 사육됐는지는 밝히지 않은 채 "중부 캘리포니아주의 한 축산물 가공공장에서 정기적인 샘플 시험을 통해 확인됐다며 "광우병에 걸린 소의 고기는 시중에 유통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이번에 확인된 BSE는 감염된 가축을 사용한 사료가 원인이 아닌 '이례적 사례'라고 밝혔다.

코넬대학의 수의학연구소의 브루스 에이키 소장은 이에 대해 "동물에서 드물게 나타날 수 있는 '돌연변이'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워스턴 유나이티드 데어리맨사의 마이클 마쉬 CEO(최고경영자)는 문제의 암소가 생후 30개월 이상 됐고 마지막으로 관찰했을 때 정상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93년 영국에서 광우병이 대규모로 발생한 이후 미국에서는 2003년 워싱턴주, 2005년 텍사스주, 2006년 앨라배마주에 이어 이번에 4번째로 광우병 사례가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