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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비립종, 채식 때문 아니라면 왜?

최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 포착된 이효리의 비립종이 연일 화제 되고 있다. 시청자들과 네티즌들은 이날 방송에 출연한 이효리의 눈 밑에 난 비립종에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이효리가 최근 채식으로 식단을 바꾼 사실 때문에 그녀의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이효리는 피부트러블 비립종에 대해 자신의 트위터에 ‘채식 때문에 생긴 것이 아니다. 얘들은 엄마에게 물려받아 30년을 같이 해오던 얘들이다’라고 해명했다. 사실 비립종은 채식주의 등과 같은 식단적인 문제로 발생하는 것과는 큰 관련이 없다.

비립종이란 피부의 얕은 부위에 나는 각질낭종을 일컫는 말로 1mm 내외 크기의 흰색 혹은 노란색의 공 모낭 주머니가 생겨 안에는 각질이 차게 되는 피부병변이다. 특히 뺨과 눈 밑에 흔히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비립종은 원인에 따라서 원발성 비립종과 속발성 비립종으로 나뉜다. 원발성 비립종은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로 얼굴, 특히 눈꺼풀, 뺨 부위에 잘 생기고 남녀노소 다양한 연령층에서 나타날 수 있다. 속발성 비립종은 물질 질환 이후, 피부 박피술, 화상 등 스테로이드 도포로 인한 피부 위축 등 피부가 손상을 받은 자리에 발생한다.

비립종 치료법은 니들로 구멍을 낸 후 면포 압출기로 피부 속의 하얀 알갱이 내용물을 빼내는 방법으로 쉽게 제거가 가능하다. 하지만 간단하다고 해서 자가적인 방법으로 잘못 짜게 된다면 자칫 흉터가 생길 수 있으므로 피부과를 방문해 전문 의료진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그랜드피부과 김지현 원장은 “비립종과 같은 피부병변을 가볍게 생각하고 집에서 손톱깎이로 잘라 내거나 실 면도로 제거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와 같은 경우 세균 감염의 우려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며, 상태가 더욱 진전되기 전에 전문의에게 조기치료를 받아 악화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비립종의 예방과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평소 피부 관리를 깨끗하게 해 주는 것도 중요하다. 잦은 스크럽이나 필링 등으로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으며 피부에 메이크업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깨끗하게 세안 해주는 것이 피부 관리에 도움을 준다. 

도움말: 김지현_ 그랜드피부과 원장 / 피부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