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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장은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세계적으로 다 불경기지만 특히 유럽이 문제가 많아서 그 상황을 직접 보고 들으러 간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형인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과 누나 이숙희씨 등과 벌이고 있는 상속 소송과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소송과 관련해 이들에게 강경한 발언을 한 데 대해 "저번에 사적인 문제로 개인감정을 좀 드러내서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사과하고 "앞으로 소송 문제에 대해서는 일체 관여하지 않고, 전문가한테 맡기고 나는 삼성그룹을 키우는데만 전념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이맹희씨 측이 '한푼도 안준다는 탐욕이 소송을 초래했다, (건희가) 어린애 같은 발언을 하는 것을 듣고 몹시 당황했다' 등의 발언에 대해 이맹희씨에 대해서는 '우리 집에서는 퇴출당한 양반', '누구도 장손이라 생각하는 사람 없어", 이숙희씨에 대해서는 "금성으로 시집을 가더니 같은 전자 동업을 한다고 시집에서 구박을 많이 받았다. 우리 집에 와서 떼를 쓰고 이런 보통 정신 가지고 떠드는 정도가 아니었다" 등 다소 격한 발언을 쏟아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