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고명훈 기자] 탈북자에 대해 변절자라고 발언했다는 논란을 일으킨 민주통합당 임수경 의원이 4일 기자들 앞에서 대국민사과를 했지만 전날 발표한 성명을 그대로 읽는 재탕에 그쳐 사과의 진정성이 의심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그는 전날 논란이 확산되자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발언에 대해 해명했지만 사태가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자 다시 기자들에게 `해명과 사과의 말씀'이라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보냈었다. 그러나 언론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피했기 때문에 이날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기자들 앞에서 직접적인 대국민 사과를 할 지 여부가 최대 관심사 중 하나였다.
임 의원은 기자들은 행사장 앞에서 장사진을 치며 대기하자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러나 자진해서 기자회견을 가진 것이 아닌데다 마지못해 하게 된 회견에서도 전날 발표한 `해명과 사과의 말씀'을 한 글자도 바꾸지 않은 채 그대로 낭독한 후 질문도 전혀 받지 않은 채 도망치듯이 기자회견장을 빠져나갔다.
이에 따라 임 의원의 사과와 관련해 "진정성이 의심스럽다"는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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