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유재수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월 같은 달 모금 액수로는 대선 사상 역대 최고액인 6천만 달러의 대선 자금을 끌어모았다. 영화배우 조지 클루니와 동성결혼 지지자들 덕분이다. 오바마는 최근 동성결혼에 대해 지지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오바마 캠프는 7일(현지시간) 지난달 14만7천명의 신규 기부자를 포함해 50만명 이상이 오바마 개인과 민주당전국위원회(DMC)에 선거자금을 냈다고 밝혔다.
오바마는 지난 5월 캘리포니아에서 클루니가 주최한 행사를 통해 1천500만 달러 가량을 모았으며, 동성결혼 지지 발표 이후 동성애자 집단으로부터 많은 대선 자금을 지원받았다. 오바마는 2008년 대선 때도 8월까지는 이만한 액수를 모으지 못했다.
LGBT(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성전환자) 그룹에서 얼마가 들어왔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들은 대통령이 지지 선언을 하기 전부터도 큰 자금원이었다.
오바마 측은 6~7일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의 동성애자 공동체로부터도 500만 달러를 모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롬니 측은 아직까지 지난달 대선자금을 얼마나 모금했는 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한편, 오바마는 지난 4월 모금액에서 롬니를 4천360만 달러 대 4천100만 달러로 근소한 차이로 이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