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조창용 기자] 네이버 웹툰 노이즈 사태가 가장 질나쁜 아동 성폭행 소재를 다룬 바람에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 김상헌 대표가 일단 공식사과를 했다. 하지만 이미 일파만파로 논란이 커진 후여서 이번 사태가 사과 정도로 끝날지 의문이라는 지적이다.
21일 김상헌 NHN 대표는 네이버 ‘웹툰’ 코너에 공식 사과문을 올렸다.
김대표는 “지난 19일 네이버 도전만화 코너에 부적절한 내용의 만화 게시물이 노출되는 사고가 있었다”며 “이용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매일 천 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네이버에서 이같은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 깊은 책임을 통감하며 다시는 이와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를 할 생각이다”며 “도전만화 코너를 일주일 중단하고 이 코너에 대한 모니터링 정책과 시스템을 재점검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번 조치로 창작자나 이용자 여러분께 불편을 드릴 수도 있겠으나 더 나은 만화 창작 소비 문화를 함께 만들어 가기 위한 노력으로 생각하여 양해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라며 거듭 사과했다.
지난 19일 네이버 ‘도전 만화’ 코너에는 ‘노이즈’란 제목의 웹툰 16화가 게재됐다.
해당 웹툰에는 한 남성이 초등학생을 납치한 후 성폭행 하는 모습이 담겼으며, “초등학생을 강간했으니 죽어도 상관없다”라는 대사가 포함돼 있어 충격을 안겨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