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규현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2일(이하 현지시간) 독일이 앞으로 닥칠 수 있는 경제·금융적 충격을 견딜 능력이 있다며 독일의 국가 신용등급 'AAA'와 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을 그대로 유지했다고 블룸버그·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S&P는 이날 성명에서 "독일 경제는 매우 다각적이고 경쟁적이며 큰 경제·금융적 충격을 흡수할 능력을 보여줬다"면서 "재정과 무역수지가 좋아 잠재적인 충격을 견딜 것"이라고 밝혔다.
S&P는 아울러 지난 2년간 독일 국내총생산(GDP)은 3% 이상이었지만 올해와 내년에는 1% 안팎에 그칠 것이라며 독일의 경제 성장이 현저하게 느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현재 80% 수준인 독일의 GDP 대 국가채무 비율이 100%까지 오를 경우에는 신용등급을 내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다른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유럽의 채무 위기로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지난달 23일 네덜란드, 룩셈부르크와 함께 독일의 신용등급 'Aaa'에 대한 전망을 '부정적'으로 내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