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규현 기자] 세계 최대 채권펀드인 핌코의 빌 그로스 회장은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TV 대담에서 "스페인과 이탈리아 (채무 위기)에 대한 시장의 인내심이 소진됐다"고 경고하면서 "ECB가 행동하지 않는 한 시장이 (더는)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를 신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ECB 회동 결과에 대한 실망으로 스페인 국채 10년 물 수익률이 또다시 '마(魔)의 7%'를 초과했음을 지적하면서 "이 상태로 스페인이 더 버티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스페인 국채 10년 물 수익률은 2일 전날보다 43베이시스포인트(1bp=0.01%) 상승해 7.17%에 달했다.
같은 만기의 이탈리아 국채 수익률도 이날 40bp 상승해 6.33%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