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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최고급 해양구조용 후판 북해에 공급

[재경일보 김현수 기자] 포스코가 최고급 해양구조용 후판을 북해 석유시추용 고정식 해양구조물 제작에 공급한다고 9일 밝혔다.

이 강은 후육강관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삼강M&T가 수주한 플랫폼에 사용될 예정이다.
 
유럽 규격의 해양구조용 강에서도 최고급품에 속하는 이 강은 주로 바닷속 석유와 가스 시추, 생산, 정제 설비에 사용하는 해양플랜트 제작에 쓰인다.

특히 해양구조물의 상하부 연결 부위, 하단을 지지하는 해저부 지면 등에 높은 파괴인성을 필요로 하는 부위에 적용된다.

포스코가 공급한 해양구조용 후판으로 삼강M&T가 제작한 고정식 해양구조물은 북해 셰틀랜드제도에서 서쪽으로 300㎞ 떨어져 있는 수심 135m의 유전에 설치될 계획이다.

일일 추정 산유량은 2만4000배럴이며 2014년 4분기부터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삼강M&T 관계자는 "포스코의 우수한 제품으로 고가의 수입재를 대체할 수 있어 가격•품질 모두 우수한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해외 발주처 등에 안정된 고급후판 조달로 우수한 제품을 제작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며 이후 프로젝트 수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 몇 년간 본격적인 에너지 산업용 후판시장 진출을 준비해왔으며, 지난해 4월에는 2020년까지 전 세계 에너지 산업용 후판 강재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한다는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