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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볼라벤 한반도 강타] "3명 사망·1명 부상·이재민 72명"

[재경일보 이영진 기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8일 오후 3시 현재 제15호 태풍 '볼라벤'(BOLAVEN)의 영향으로 3명이 사망하고 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재민은 30가구 72명으로 늘었고, 정전된 곳은 20만 가구에 이르고 있다.

전남과 제주에서 주택 16동이 파손되고 5동이 침수됐으며, 제주 서귀포에서는 차량 4대가 파손되고 교회 첨탑이 넘어져 광주 3가구, 전남 16가구, 제주 11가구 등 30가구 72명의 이재민이 발생, 마을회관이나 친척집 등에 대피 중이다.

정전지역은 제주(2만2166호)에서 광주·전남(16만1932호), 전북(5615호), 대전·충남(4972호), 경남(2049호), 충북(1017호) 등 모두 19만7751가구로 현재 응급복구가 이뤄지고 있다.

또 제주와 광주, 전북, 경남에서 교통신호기 19곳이 파손되고 가로등 4개가 넘어졌으며, 가로수는 전남에서 98그루, 광주에서 26그루, 전북에서 14그루, 제주에서 2그루가 각각 쓰러졌다.

중대본은 호남~곡성영업소와 인천대교 등 고속도로 2개 구간과, 일반도로 25개 구간, 목포·완도·여수·통영·제주 등지로 연결되는 96개 항로의 여객선 170척을 통제했다.

국내외 항공기 결항도 잇따라 국내선 77편, 국제선 117편 등 모두 194편이 결항했다.

국립공원은 한라산, 지리산, 설악산 등 전 공원이 전면 통제됐다.

한편, 이날 오전 2시 40분께는 제주 서귀포시 화순항 인근 해상에서 중국 어선 2척이 전복되면서 중국인 선원 33명 중 5명의 시신이 인양됐고, 18명이 구조 등으로 생존이 확인됐다. 10명은 아직 실종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