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시내 기자] 국내 대학의 절반 이상이 대학 도서관 좌석 1개 당 재학생 수가 5명 이하여야 한다는 대학 도서관 좌석 수에 대한 최소 기준을 지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가 19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유은혜 의원(민주통합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4년제 대학 186곳 중 절반이 넘는 94곳(50.5%)이 도서관 좌석 1개 당 재학생 수가 5명을 넘어 이 수치가 '5명 이하'여야 한다는 '대학설립·운영규정'을 준수하지 못했다.
좌석 당 학생 수가 9명이 넘는 학교도 전체의 6.5%(12곳)나 됐으며, 7명 초과∼9명 이하인 경우는 10.2%(19곳)였다.
5명 초과∼7명 이하인 사례가 33.9%(63곳)로 가장 많았다.
또 전문대 139곳은 이 기준에 미달하는 학교가 79.1%(110곳)에 달했다.
특히 좌석 당 학생 수가 9명이 넘는 곳이 29.5%, 7명 초과∼9명 이하가 22.3%에 달하는 등 4년제에 비해 사정이 더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 의원실 관계자는 "대학 도서관 좌석은 가장 기초적인 교육 여건인데 많은 학교가 최소 기준조차 못 지켰다. 교과부의 지도·감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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