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안진석 기자] 12월 취업자 수가 27만7000명 늘어나는 데 그치며 15개월만에 증가수가 가장 적었다.
하지만 연간 취업자 수는 43만7000명이 증가해 10년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9일 내놓은 고용동향에 따르면, 12월 취업자 수는 2440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만7000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9월의 26만 4000명 이후 15개월만에 가장 적은 것이다.
올해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해 5월까지 매월 40만 명을 웃돌고 이후로도 양호한 흐름을 보이는 호조를 보이면서 2002년의 59만7000명 이후 10년만에 가장 많은 43만7000명이 증가하는 호조세를 보였지만, 지난 10월 이후로는 계속해서 감소 추세를 보이면서 올해 겨울 날씨처럼 얼어붙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달 연령별 취업자 수는 20대에서 8만5000명, 30대에서 4만명이 각각 감소했다. 인구증감을 고려해도 20대는 11만2000명이 감소하는 등 8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50대는 19만 7000명, 60세 이상은 20만5000명이 늘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11만2000명, 2.8%),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서비스(9만명, 8.5%), 보건·사회복지서비스(8만8000명, 6.7%) 등에서 취업자 수가 증가한 반면 건설업(-8만2000명, -4.5%), 출판·영상·방송·정보통신업(-4만3000명, -5.8%), 도매·소매업(-3만3000명, -0.9%) 등은 감소했다.
종사자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가 45만8000명(4.2%) 증가한 반면 임시근로자(-11만2000명, -2.2%)와 일용근로자(-8만명, -4.7%)는 감소했다.
자영업자는 지난 8월 이후부터 5개월째 증가세가 둔화됐다.
비임금근로자는 1만명(0.2%) 증가했는데, 이 중 자영업자는 1만2000명(0.2%) 늘었고, 무급가족종사자는 2000명(-0.2%) 감소했다.
12월 고용률은 58.3%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20대(-1.8%포인트), 40대(-0.4%포인트), 50대(-0.1%포인트)의 고용률이 떨어졌는데, 50대 고용률은 15개월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12월 실업률은 2.9%로 전년 동월 대비 1.0% 하락했다.
실업자수는 73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만8000명(-2.3%) 감소했는데, 20~24세(1000명, 0.5%), 50대(6000명, 6.4%), 60세 이상(7000명, 13.5%)을 제외한 다른 연령층에서 감소했다.
지난해 전체 실업률은 3.25로 2011년보다 0.2%포인트 개선됐다.
12월 비경제활동인구는 1670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만5000명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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