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 비정규직, 美 백악관 홈피에 청원 사이트 개설 |
[재경일보 김현수 기자] 현대차 비정규직(사내하청) 노조가 미국 백악관 홈페이지에 청원 사이트를 개설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이트는 지난 9일 '현대차 정몽구 회장이 대법원 판결을 이행하지 않는 것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라는 이름으로 개설됐다.
백악관 청원 사이트는 일반인 누구나 글을 작성할 수 있으며, 2만5000명 이상이 서명을 하게 되면 백악관은 공식 입장을 내놓아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본문 내용은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 최병승과 천의봉이 현대차 공장 앞에 있는 송전탑에서 86일째 농성 중에 있다"며 "현재 현대차는 대법원 판결을 이행하지 않고 불법 파견 문제를 은폐하기 위해 신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비정규직 노조의 도가 넘치는 행동에 대해 유감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