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최근 2년 내 창업한 자영업자의 투자 수익률은 2.8%로 비교적 양호한 수준이지만, 4명 중 1명은 창업 실패 위기에 처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6일 창업경제연구소(CERI)에 따르면 2011년 1월 이후부터 2012년 12월까지 창업한 자영업자의 투자 수익률은 2.8%로 집계됐다.
총투자 자본 대비 순이익의 백분율인 투자수익률은 창업전문가들이 신규 창업자를 대상으로 조언할 때 고려하는 중요한 참고지표다. 창업 시작 후 가장 이상적인 투자 수익률은 4.3%이며, 2.1%까지는 평범한 수준이고 2%를 넘지 못할 경우에는 위험한 상황이다.
하지만 조사 대상 하위 26% 가량이 투자 수익률 2%를 넘지 못해서 가게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해 있었다는 점에서 안일할 수만은 없다 목소리다.
국내 경기 침체 장기화와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해 산더미 같은 투자 비용의 빚을 안고 창업시장에 뛰어 든 국내 자영업자들은 높은 투자수익률을 얻기 힘든 실정이다.
총 매출액에서 건물세와 인건비 등의 각종 비용을 지불하고 나면 투자수익률은 생각보다 높지 않다. 대출을 했을 경우 가계대출금리 5.8%에 기간별 5~10%의 이자율을 더한 연체 이자율이 적용되면 한달 후 13.8%, 6개월 후 15~8%까지 치솟아 이에 대한 부담도 만만치 않다.
이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창업전후 투자비용은 보다 객관적인 분석과 수치를 통해 판단하고, 그에 따른 대처 방안을 미리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창업몰 최동민 팀장은 "자영업자들의 수입 격차 증대는 창업시장에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난제 중 하나로, 저소득 자영업자들이 창업자로서의 역량을 키우고 박람회와 사업설명회 등의 다양한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넓혀줘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