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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44.3% "설 비용 줄이겠다"… 57.7% "차례 준비 안해"

[재경일보 김시내 기자] 주부 10명 중 약 4명 이상꼴로 올해 설 비용을 작년보다 줄일 것으로 보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줄일 항목으로는 선물·용돈, 차례상 비용 순으로 꼽았다.

또 차례 준비를 하지 않겠다는 않겠다는 주부도 10명에 6명 꼴로 높게 나타났다.

17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전국의 주부 350명을 대상으로 설 소비계획을 조사한 결과, 올해 설 지출 규모를 '작년보다 줄이겠다'는 응답이 44.3%인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과 비슷하다'는 응답이 44.9%였고, '확대한다'고 답한 주부는 10.8%에 그쳤다.

설 소비를 줄이려는 이유로는 물가 상승, 실질 소득 감소, 가계 부채 부담 등을 꼽았다.

가장 먼저 소비를 축소할 항목으로 선물·용돈(60.6%)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차례상 비용(22.6%), 여가비용(16.8%)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설 선물 계획이 있는 주부는 72.3%였고, 선물 비용은 평균 34만1000원으로 나타났다.

선호하는 개별 선물의 가격은 3만∼5만원 미만(34.8%), 3만원 미만(31.6%), 5만∼10만원 미만(24.1%), 10만원 이상(9.5%) 순이었다.

차례 준비는 '하지 않겠다'고 답한 주부가 57.7%에 달했고, 42.3%는 '준비한다'고 했다.

차례상을 차리려는 주부들이 생각하는 평균 비용은 30만9000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