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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비정규직 전원 정규직화 요구 무시 '2차 신규 채용'

▲ 1공장사업부위원회, 현대차 신규 채용 반대
▲ 1공장사업부위원회, 현대차 신규 채용 반대
[재경일보 김현수 기자] 현대차가 23일 사내하청 근로자를 대상으로 2차 생산인력 신규 채용을 실시한다고 공고했다.

현대차는 공고문을 통해 "울산, 전주, 아산공장에서 근무할 생산직 근로자 000명을 신규 채용한다"고 밝혔다.

이번 채용은 2차 채용으로 오는 29일까지 지원서를 받는다.

1차 지원자들은 별도의 지원서를 내지 않아도 되지만 희망 근무지 변경 시에는 재지원해야 한다.

신규 채용 지원 자격은 현대차 내 사내하청 업체에 재직 중인 근로자로, 고등학교와 전문대 졸업자, 병역필 또는 면제자, 해외여행 시 결격 사유가 없는 자다.

전형 절차는 서류 전형, 인성검사 및 필기시험(자동차 구조학, 상식, 기계기능 이해력 테스트), 실무 면접, 건강 검진 등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사내하청 문제를 빨리 해결하기 위해 2016년까지 3500명의 사내하청 근로자를 정규직 근로자로 채용하기로 했다"며 "올해까지 모두 1750명을 우선 채용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1차 신규 채용에서 서류 전형에 합격한 응시자를 대상으로 29일까지 실무 면접을 실시한다.

그러나 비정규직지회는 사내하청 근로자의 전원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사측의 신규 채용을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