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유재수 특파원] 미국 백악관이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에 대응해 핵 실험과 장거리 로켓 발사를 언급하며 미국을 위협한 밝힌 북한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24일 북한이 3차 핵실험에 나서고 장거리 로켓을 추가로 쏠 것이란 위협은 "쓸데없이 도발적(needlessly provocative)"이라면서 "이같은 행위에는 고립과 제재가 뒤따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카니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의 행동을 보고 판단하고, 이같은 도발은 명백한 위반으로 우리는 이에 합당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북한 정권에서 변화의 행동을 전혀 볼 수 없었다"고 비난했다.
이날 성명에서 카니 대변인은 북한 정권을 비난하며 제재 의사를 밝히긴 했지만 오바마 정부가 장거리 미사일 위협과 핵실험에 대해 어떠한 구체적인 행동을 취할 지는 밝히지 않았다.
같은날 북한은 국방위원회 명의의 성명에서 "세기를 이어오는 반미투쟁의 새로운 단계인 이 전면대결전에서 우리가 계속 발사하게 될 여러가지 위성과 장거리로케트도 우리가 진행할 높은 수준의 핵시험도 우리 인민의 철천지원쑤인 미국을 겨냥하게 된다는것을 숨기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성명은 유엔 안보리가 지난해 12월 북한 장거리 로켓 발사와 관련해 기존 제재를 강화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한 직후 나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