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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탈주범' 강지선 닷새만에 서울서 검거

[재경일보 김시내 기자] 지난달 28일 전북 전주에서 수갑에서 손을 빼내 도주했던 절도피의자 강지선(30·전과 6범)이 도주 닷새만인 1일 서울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 완산경찰서는 이날 오전 0시20분께 서울시 강북구 도봉로 강북구청 인근 공중전화부스에서 강지선을 붙잡았다고 밝혔다.

강지선은 도주 첫날 만났던 여자친구 A씨와 전화로 연락을 하다가 위치가 발각돼 결국 덜미가 잡혔다.

경찰은 강지선이  전날 오후 9시20분부터 강북구청 인근 공중전화 여러 곳에서 3차례에 걸쳐A씨에게 전화를 건 사실을 확인하고 잠복근무를 한 끝에 검거에 성공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전화를 걸고 나오던 강지선을 현장에서 덮쳤으며 특별한 저항 없이 순순히 체포에 응했다"고 말했다.

검거 당시 강지선은 자신의 원룸에서 갈아입었던 복장 그대로 빨간색 후드 티셔츠를 입고 있었으며 초췌한 모습이었다.

경찰은 강지선을 전주 완산경찰서로 압송해 도주 경위와 경로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강지선은 지난달 28일 전주에서 승용차를 털다 현행범으로 체포돼 전주 완산경찰서 효자파출소에서 조사를 받던 중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수갑을 풀고 도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