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진수 기자] 주택경기 침체 장기화로 브랜드보다 입지와 분양가를 따지는 실속파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브랜드 아파트의 인기가 주춤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 인지도는 삼성물산의 '래미안', GS건설의 '자이', 대우건설의 '푸르지오' 순으로 높았다.
부동산114는 지난해 12월 12~31일 수도권(서울·경기·인천) 거주자 739명을 대상으로 37개 건설사의 아파트 브랜드 선호·인지도를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6%), 아파트를 구입할 때 특정 브랜드를 선택하겠다는 답변이 60.9%에 그쳐 2011년 같은 조사의 68.7%에 비해 7.8%포인트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최근 반도건설이 동탄1신도시 주민 200여명에게 아파트 선택 기준을 물었을 때도 입지가 제일 중요하다는 답변이 34.04%로 가장 많았고, 분양가(25%)가 2위를 차지했다. 반면 브랜드 지지층은 2위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12.23%에 불과했다.
특정 브랜드를 선택하기 위한 추가 비용으로는 43.4%가 구매 비용의 5% 미만이라고 답변했으며, 한푼도 더 낼 수 없다는 응답자도 20.8%에 달했다.
한편, 브랜드 인지도 면에서는 삼성물산의 '래미안'(40.1%)과 GS건설의 '자이'(18.4%), 대우건설의 '푸르지오'(13.5%)가 각각 1~3위를 차지했다.
아파트 브랜드 인지 경로로는 인터넷·온라인이라는 응답자가 38%로 가장 많았고, 2년 전 브랜드 인지 경로 1위였던 TV(35.8%)는 16.1%로 영향력이 급감했다.
최근 공급이 급증한 오피스텔·도시형생활주택 등 소형주택 브랜드의 인지도는 2011년 77.4%에서 올해 83.1%로 올라갔다.
잘 알려진 소형주택 브랜드로는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대우건설 '푸르지오시티', SK건설 'SK허브', 두산건설 '두산위브센티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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