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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타려면 월 얼마 벌어야 할까?

▲ 카즈가 실시한 '수입차 타려면 월 얼마를 벌어야 할까?' 설문조사 결과
▲ 카즈가 실시한 '수입차 타려면 월 얼마를 벌어야 할까?' 설문조사 결과
[재경일보 김현수 기자] 수입차는 판매 가격부터 보험료, 연비, 유지비까지 국산차에 비해 소요되는 비용이 클 수밖에 없다.

21일 중고차 사이트 카즈가 홈페이지 방문자 1000명을 대상으로 '수입차 타려면 월 얼마를 벌어야 할까?'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40%에 달하는 400명의 응답자가 월 600만원은 벌어야 수입차를 탄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월 수익 500만원이 28%, 3위는 300~400만원이 13%, 4위는 수익에 상관없다는 응답이 12%, 월 수익 200만원이 7%인 67명이었다.

특히 올 1월부터 3월 10일까지 카즈 고객센터에 접수된 수입 중고차 판매 상담 중 1위가 BMW 5시리즈, 2위가 렉서스의 ES시리즈로 알려졌다.

이번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최근 FTA 및 수입차 업체의 가격 인하로 수입차에 대한 장벽이 많이 낮아졌지만, 수입차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고소득이 필요하다는 이미지는 아직 가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카즈 중고차 시세를 참고하면 BMW 중고 뉴5시리즈 2005년식 1400만원대, 2011년식은 4550만원대, 중고 렉서스ES 2007년식은 1550만원, 2011년식은 3200만원대로 분포돼 있으며, 2007년식 그랜저 TG는 1200~1300만원, 2011년식 제네시스 럭셔리 모델은 3700~3900만원대에 형성되어 있다.
 
카즈 관계자는 "현재 국산차와 수입차 가격이 신차는 물론 중고차 가격 차이가 크게 줄었음에도 이번 결과가 나온 것은 고정관념 내지는 수입차 유지 비용에 대한 부담이 표현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