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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목일? 아니 식목월!

서울시, 한 달 내내 나무 심는 식목월 축제 진행

 

그동안 매년 4월5일 일회성, 대규모 행사로 치뤄졌던 식목일 행사가 올해에는 시민, 단체, 마을공동체 등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3월20일부터 4월20일까지 한 달 내내 서울 구석구석에 봄꽃과 나무를 심는 축제로 탈바꿈한다.


“이제는 식목일(植木日)이 아니라, 식목월(植木月)입니다”, “한 달 내∼내∼ 서울 구석∼구석∼ 봄꽃·나무심기”를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이번 봄꽃·나무심기를 통해 서울 시내 구석구석에 나무 69만4천주, 봄꽃 246만본이 심겨질 예정이다.


우선 식목월 한 달 동안 1가정 1나무심기, 1가정(가게) 1화분 내놓기 운동을 통해 15만7천주의 나무를 심는다.


서울시 총 가구 수는 355만 2353가구로, 이 중에서 아파트와 연립주택 등을 제외하고 실제 나무심기가 가능한 단독주택 15만7185가구를 대상으로 1가정 1나무 심기운동을 전개한다.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나무를 구입해 식재토록 권장하되, 서울시는 산림청과 함께 총 4만7600주의 나무를 서울광장 등에서 무료로 나눠줄 예정이다.


마땅한 공간이 없어 나무심기가 어려운 아파트, 연립주택, 상가 등에서는 베란다나 상가 앞에 꽃을 심은 화분 내어놓기를 통해 아름답고 푸른 서울 가꾸기에 동참할 수 있다.


서울시는 ‘푸른서울 가꾸기’, ‘동네 골목길 가꾸기’, ‘토착수종의 복원’ 등을 통해 53만7천주의 나무를 심을 예정이어서 한 달 내내 서울 곳곳에서 봄꽃과 나무를 심는 모습을 만날 수 있게 된다.


‘우리 동네를 우리 손으로’ 가꾸는 푸른서울 가꾸기(수목 19만주, 꽃 14만4천본)는 마을공동체, 사회복지시설, 시민단체, 개인 등의 시민공모를 통해 생활 주변 자투리땅에 꽃과 나무를 심고 가꾸는 사업인데, 이미 551개소(23만1011㎡)의 대상지 선정을 마쳤다.


산림 내 태풍피해지, 병충해 발생지, 산사태 복구지, 불법무단경작지 등은 토착수종의 복원사업(30만4천주)을 통해 중부지방 기후에 맞는 고유토착수종 위주로 나무를 심을 예정이다.


또한 가로화분, 걸이화분, 동네화단, 골목길 등에 246만본의 봄꽃(373개소, 5만400㎡)을 심어 서울을 아름답고 화사하게 꾸밀 계획이다.
김오윤 기자 ekzm82@imwoo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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