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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민영화 '국내 PEF에 매각' 혹은 'KB금융과 합병'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우리금융 민영화 방안이 구체화되고 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공적자금관리위원회(이하 공자위)는 우리금융 민영화를 위해 예금보험공사(예보) 지분 57% 가운데 절반이상을 국내 PEF에 매각하거나 KB금융과 합병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공자위는 오는 25일 끝장토론을 통해 어떤 방식이 조기 민영화, 공적자금 회수극대화, 금융산업 발전 등 3대 민영화 원칙에 더 부합하는지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지방은행 자회사인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은 별도 매각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우리투자증권에 대해서는 PEF가 인수할 경우 별도 분리매각 가능성이 높고, KB금융이 인수할 경우 KB투자증권과 합병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민영화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점차 수면위로 떠오르고 지방은행에 대한 별도 매각쪽으로 방향이 정해지고 있어 경남은행 인수를 놓고 BS금융과 DGB금융의 인수 경쟁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권에서는 경남은행을 인수하는 쪽이 중장기적인 성장과 M/S(시장점유율)를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