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하나금융 "도덕 재무장"…4대 책임선언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김정태 회장을 비롯한 그룹 임직원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7일 저녁 서울 여의도 소재 하나대투증권 한마음홀에서 '도덕재무장을 통한 건강한 책임 선포식'을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선포식은 건강한 금융인으로서 고객과 직원 나아가 사회 전체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필수적인 4대 책임을 선언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결의를 다지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하나금융그룹은 김정태 회장 취임 이후 가정, 직장, 사회의 '건강과 행복'을 강조해 왔으며, 이번 선포식도 그 일환으로서 하나금융그룹은 약 2개월 전부터 본 행사를 준비해 왔다.

이날 행사는 하나금융그룹 15개 관계사 CEO의 대표선언, 김정태 회장의 기조강의, 서울대 조동성 교수의 '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의, 직장생활에서 선뜻 결정하기 어려운 사안들을 개그코너 형태로 풀어 보는 '김정태 회장의 애정남(애매한 것을 정해주는 남자)' 코너로 구성됐다.

하나금융지주 관계자는 "다양한 코너로 진행된 이날 선포식 행사를 통해 700여 임직원들에게 하나금융그룹이 추구하는 도덕재무장을 통한 건강한 책임 실천을 쉽고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하나금융그룹이 추진할 건강한 책임의  4대 실천 과제는 고객 중심 책임, 정보 보호 책임, 상호 존중 책임, 도덕 교육 책임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선 고객 중심 책임은 관계사별로 고객 중심 책임헌장을 제정 및 실천하여 지금보다 더욱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금융그룹이 되겠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정보 보호 책임은 고객정보가 고객의 중요한 자산임을 인식하여 이를 더욱 철저히 보호하고, 더불어 고의적으로 유출시 엄중히 책임을 묻는 무관용의 원칙을 적용하겠다는 내용이다.

세 번째 상호 존중 책임은 임직원 상호간 뿐 아니라 하나금융그룹과 거래하는 외부 협력사와도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진정한 파트너로서 상생의 협력관계를 실천하는 것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도덕 교육 책임이란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간과하기 쉬운 도덕의식 함양을 위한 교육을 직원 뿐 아니라 가족에게도 실시하여 올바른 도덕의식이 사회 전체에 확산될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겠는 것이다.

하나금융그룹 김정태 회장은 기조 연설에서 생활 속에서 실천할 도덕의 황금률로 '자신이 대접받고 싶은대로 남을 대하는 것'을 제시하고 "하나금융그룹 임직원부터 가장 기본적인 도덕재무장을 통해 사회 전체가 건강하게 될 수 있도록 밑거름이 되자"고 말했다.